저에게는 지니킴에 관한 추억이 하나 있더랬죠.
머나 먼 옛날 첫 직장에 입사했을 때였어요.
흡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그 상사의 실사판을 저는 보았죠. 조금 까칠한 면이 있었지만 업무능력이 탁월하신 멋진 골드미스셨어요. 그 분이 사무실로 주문해 신으시던 구두가 바로 지니킴이었어요.
검색해보니 10만원도 더 하는 비싼 구두여서 당시 멋 하나 부릴 줄 모르던 초년생이던 저에게는 그저 멋진 커리어우먼에게 잘 어울리는 잘 빠진 구두구나.. 라고만 생각했어요.
그렇게 시간 속에 기억이 희미해지고 가성비 좋은 인터넷쇼핑몰 위주로 구두를 사 신던 저의 눈에 어느 날 다시 지니킴이 들어왔지 뭐예요?!
심지어 할인 행사 가격은 저를 흥분시켰죠.
마침 딱 갖고싶던 디자인이었다구요. 사지 않을 이유를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았어요.
맞아요. 이건 사야해요!!!!
그렇게 저는 저의 첫 지니킴 구두를 만났어요.
어느 덧 저도 커리어룩이 잘 어울리는 직장여성이 되었더라구요. 이 구두를 멋지게 소화하며 출근할일만 남았네요 호호호
P.S: 발볼 넓은 230이어서 235를 주문했더니 맘에 쏙들게 넉넉히 맞아요. 잘 신을게요;-)
(2021-07-20 16:17:03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)